새로운 직장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는데, 하루에 왕복 80킬로미터 정도의 거리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오갈 수 있는 다양한 경로가 있는 곳인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왕복 톨비까지 발생하게 되는 곳이네요.
아무튼 80킬로미터 왕복을 할 때 들어가게 될 경비를 한 번 계산해 보려고 합니다.
기름값
우선 기름값입니다. 현재 타고 다니는 차량의 고속도로 연비는 대략 14-15km/l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계산하기 편하게 편도 3리터 정도를 사용한다고 보겠습니다. 그럼 왕복으로는 6리터가 되겠지요?
그럼 하루 기름값이 1700원 곱하기 6리터해서 1만원 정도 됩니다. 하루 기름값만 1만원이라니,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할 때는 하루 2700원이면 왕복할 수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쓰는 돈이 늘어나는 것만 같은 느낌적 느낌입니다. 오른 연봉의 대부분을 기름값으로 다 까먹겠네요?
한달에 대략 23일 정도 출근을 하니, 기름값만 23만원 정도를 쓰게 됩니다. 순수히 출퇴근에 들어가는 기름값만 계산을 했습니다.
톨게이트비
고속도로 통행료는 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제1순환도로를 이용하게 되는 경우 2천원 초반입니다. 2500원으로 잡아보겠습니다.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비슷하게 나옵니다. 결국 출퇴근 왕복을 고속도로로 하게 되면 톨비로 5000원을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분당수서고속화도로를 이용하는 옵션이 하나 있습니다. 퇴근이 조금 늦다면 이쪽 루트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이쪽 루트를 이용하게 되면 5000원을 절약하게 됩니다. 출근은 아주 일찍한다고 생각하고 나서면 분당수서로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렇다면 1주일에 5번 왕복에 5천원, 2.5만원을 쓰게 되는데, 여기서 80% 정도인 2만원만 톨비로 쓴다고 생각을 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종합
기름값으로 23만원을 쓰게 되고, 톨비로는 하루 평균 4천원으로 23일이므로 9만2천원이 됩니다. 즉 왕복 출퇴근에 사용하는 비용이 33만원 정도 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전에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할 때는 23일, 2700원이었으므로 계산하면 62100원을 사용했습니다. 이전의 출퇴근과 비교하면 들어가는 비용이 27만원이 늘어납니다. 더욱 더 아끼고 살아야 할 이유가 생겼네요.
반면 이전 직장에서는 밥 먹고 한 번씩 커피를 쏘는 습관이 있었는데, 새로운 직장은 그렇게 할 공간이 거의 없습니다. 있어도 법카로 해결하지 않을까 싶은 기대가 살짝 있는데, 모르죠. 독일계회사이기 때문에 원리원칙을 더욱 철저히 잘 지킬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커피값이 빠진다면 20만원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끝날지도 모릅니다.
원룸을 얻기?
이런 상황이면 아주 작은 방 하나를 구해 놓고 거기에 월세 내면서 주중에는 내가 할 일을 따로 하는 것은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어차피 집에 와서 함께 밥도 못 먹는 것이라면 말이죠. 그래도 가족은 함께 있는 것이 낫겠지요?
원룸을 알아보니 월세 30만원 미만은 거의 없습니다. 즉, 80킬로미터 왕복이라는 조건이라면 원룸을 굳이 얻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게 왕복 150킬로미터 정도가 되면 고민해 볼만한 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출장도 많아질건데, 즐겁고 재미나게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공부를 좀 해 봐야겠네요.